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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8대 불가사의, 진시황릉과 병마용의 도시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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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의 풀로 태어나는 것이 변방의 꽃보다 낫다”

맞는 말이다. 시안을 한번이라도 가 본 사람이라면 수긍이 가는 문장이다. 시안은 서쪽의 수도라는 의미로 西安 이라 불렸다. ‘오랫동안 나라가 안정되고 태평하다’라는 ‘长治久安’의 의미를 담아 장안이라고도 불린다. 이름만큼 도시의 규모와 문화도 대단해서 그리스 아테네, 이탈리아 로마, 이집트 카이로와 함께 세계 4대 고도로 꼽혔다. 시안의 존재감은 실크로드가 시작이었다. 서양문화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은 물론, 불교와 기독교 전파도 시안을 통해 이루어졌다. 지금도 시안은 1만번째 유럽 행 화물열차를 출발시키며 15개의 열차 노선을 44개 국가의 도시와 연결하고 있다. 고대나 지금이나 이름값을 하는 시안이다. 더불어, 우리가 눈 여겨 볼 시안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 같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역사와 풍경이다. 풀 한 포기도 예사롭지 않은 시안에서 불로장생과 부귀영화를 꿈꾸었던 시절을 되짚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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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의 삼장법사가 만든, 다옌타

당태종은 일찍 여읜 어머니를 생각하며 대자은사라는 사찰을 세운다. 다옌타는 대자은사에 속한 탑인데, 당나라 고승 현장법사(서유기에 등장하는 삼장법사)가 천축에서 가져온 경서(중국의 고전)를 보존하기 위해 만든 탑이다. 중국의 사찰 명탑 중 하나로 652년에 당태종 이치황제의 동의를 거쳐 현장법사가 직접 설계하고 벽돌을 날라서 건축하였다. 당시는 높이 60m에 5층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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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규모와 최고의 시설, 산시역사박물관

 

1991년 6월 20일에 정식 개관했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시점부터 사용한 간단한 석기부터 1840년전 일상생활용품까지 백 만년이 넘는 시간에 걸친 유물 1,717,950점이 전시돼 있다. 제1전시실은 고대 청동기와 도기를 비롯해 진시황릉에서 출토한 동차마(铜车马, 4마리의 말이 끄는 2개 바퀴의 수레), 병마용(兵馬俑, 진시황의 부장품으로 만들어진 병사와 말) 모형 등을 볼 수 있다.

제2전시실은 서역인상과 로마와 페르시아 등에서 전해진 실크로드 유물, 대륙 전역으로 전파된 도교와 불교 등 종교 관련 유물을 볼 수 있다. 제3전시실은 시안이 중국의 수도로 번성기를 누렸던 당나라 때의 다채로운 유물이 있다. 주목할 유물로는, 당삼채(唐三彩, 황색 ‧ 녹색 ‧ 백색등 다양한 색깔의 유약을 입힌 당대의 도기)와 장회 태자 이현의 묘에서 발굴된 벽화 예빈도(禮賓圖)이다. 예빈도에는 신라 사신으로 추측되는 인물이 그려져 있어 한국인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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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무덤을 지키는 테라코타, 병마용

2000년전의 진나라 진시황이 사후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만든 지하 군전으로 병마용을 마주하는 순간, 단 한 명도 같은 얼굴이 없어서 소름이 돋는 수준이다.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불릴 만 하다. 병마용이란 흙으로 빚어 구운 병사를 말하는데 발견하는 과정도 무척이나 드라마틱했다. 1974년 3월 29일, 가뭄이 들어 농민이 우물을 파다가  ‘쨍’ 하는 소리가 이상해 땅을 파다 발견한 것이 진시황의 병마용 종장갱(從葬坑 부장품을 넣어둔 구덩이)이었다!! 2,200년 동안 묻혔던 호갱 중에 최고인 1호갱은 길이 230m, 넓이는 62m로 그 규모에 압도당한다. 병마용의 배치와 배열은 중국 고대 병종의 배치 및 병기장비, 전략과 전술을 잘 보여주는 사료로서 가치도 매우 크다. 병마용갱 앞에는 발굴품을 전시하는 진시황병마용 박물관이 자리한다. 이곳에 보관된 유명한 청동마차는 진시황 사후 2,200년 후에 발견된 것으로, 1980년부터 8년간에 걸쳐1,000여 개에 달하는 조각을 이어 복원했다. 불로장생을 꿈꾸며 함께 묻힌 병마용을 보며 인간의 탐낼 수 있는 욕망의 무게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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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실체를 보다, 진시황 지하궁전

13살 왕위에 즉위하자 만들기 시작했다는 지하궁전, 그것도 죽기 전에 다 완성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38년의 시간이 걸려 지어진 거대한 욕망이었다. 이 곳은 2000년전, 진시황이 70여만명의 노역으로 만든 세상을 재현한 곳이다. 지하궁전에 대한 민간전설의 실체로 볼 수 있는데  “3개층의 지하수를 거치고(穿三泉)”, “동과 금으로 만든 겹겹의 금관(下銅致槨)”,  “궁전과 백관(宮觀百官)”, “여러가지 희귀한 보석들(奇珍異寶)”, “인간세계의 모든 사물이 모두 있고(徒藏滿之)”,  “수은이 바다를 이루고 하늘의 모든 것 땅의 모든 것, 그리고 사람과 물고기의 기름을 짜서 초를 만든”  “머리에는 금을 베고 발에는 은을 밟는” 등등 진시황에 대한 모든 풍문이 여기에 있다. 단순히 황제의 불로장생과 부귀영화가 만들어낸 모습이라고 하기엔 최고의 화려함과 정교함, 세계 불가사의로 불릴 다양한 문화가 섞인 복합적인 유산이기에 과연 이것이 사람이 만들어낸 실존인가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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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루’와 ‘고루’ 사이엔 뭐가 있다? 종고루 광장

 

시안에서 누군가와 약속을 한다면 종고루 광장이라고 말하자.  시안의 ‘만남의 광장’이다. 이곳이 만남의 광장 일수 밖에 없던 이유는, 종루는 아침에 70번 종을 쳐서 모든 성문을 열게 했고 고루는 큰 북을 울려 열린 문을 닫게 했다고 한다. 만남과 끝이 있는 곳이니 약속 장소도 여기가 최고였지 않을까. 종고루 광장이 인기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뒷 편에 회족 거리를 끼고 있어서인데, 옛날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무역을 하던 회족들이 자리잡으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시장이다.

흰 모자를 쓰거나 두건을 두른 회족이 파는 양꼬치, 해산물, 면, 러우자모(肉夹馍), 양러우파오모 등 산시성 고유 음식과 호두, 곶감 등 300여종의 간식거리가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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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년 동안 마르지 않는 온천, 화청지

시안을 찾은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화청지 내에는 4개의 천구(泉口)가 있으며6,000년 동안 마르지 않는다니 신기할 정도이다.  1년 내내 온천이 흘러나오고 평균온도는 43도, 매시간의 수량은 112톤에 달한다.

당나라의 왕실 원림이던 화청지는 현종과 양귀비가 사랑을 나눈 곳으로 양귀비가 홀로 목욕을 하던 혜당탕, 현종과 양귀비가 함께 몸을 담갔던 연화탕,  목욕 후 머리를 말리던 비하각, 노천탕인 성진탕 등이 온전히 남아 있다. 또 마실 수 있는 온천수를 판매하고 있어 물 맛보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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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청지 뮤지컬, 장한가

당현종과 양귀비의 애절한 사랑을 읊은 백거이의 ‘장한가’가 뮤지컬이 되었다.   장이머우 감독의 ‘장한가’는 실제 당현종과 양귀비가 사랑을 꽃피웠던 오리지널 무대인  '화청지' 야외에서 보여지는데 300명이 넘는 배우들이 참가한 중국 최초의 대형 역사 가무 뮤지컬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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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의 지혜가 만든, 시안성벽

중국의 성벽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좋다. 단단하고 웅장한 모습은 지금 보아도 든든할 정도인데 아래 폭이15~18m, 위 폭이 12~14m. 성의 둘레 길이는 13.7km로 자전거를 타고 둘러 보아도 1시간이 족히 걸리는 규모이다. 동서남북으로 트인 성문마다 출입할 수 있는 신분이 정해져 있었다고 하니 쓰임도 각별한 성벽이다. 지금으로부터 600여년전의 명나라시기의 역사, 군사, 건축의 지혜가 담긴 위대한 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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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빼어난 신선산 중 최고, 화산

시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중국의 ‘오악(五岳)’ 중 하나인 화산이다. 신선이 사는, 산악신앙을 말하는 오악은 중앙의 숭산, 동쪽의 태산, 남쪽의 형산, 북쪽의 항산, 그리고 서쪽의 화산을 일컫는다. 중국의 ‘중화(中華)’가 바로 이 화산의 ‘화’에서 나온 것이다. 오악 중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제일 높고 산세가 험해 오래 전부터 무림 고수들과 수행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자 도교 문화의 발상지로 총 21개의 도교 유적지가 있다.

도보 등정은 어려워 작은 케이블카를 타면 거의 수직으로 정상으로 올라간다. 창 밖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아찔하지만, 경치만큼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절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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